2008년 헬싱키 여행 삼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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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잠을 설치고 일찌감치 일어나다.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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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한 토요일 오전,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서다. 이때가 9시쯤. 역시 이곳은 여름에 왔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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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두 블럭 직진, 좌회전 해서 한블럭 정도 거리에서 교회가 보인다. 이 교회는 역사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건 잘 모르겠고. http://en.wikipedia.org/wiki/Helsinki_Cathedral 나한테는 고만고만한 건물들 사이에서 눈에 확 띄는 길잡이 역할을 잘 해주었기에 올때 공항에서 이 교회 냉장고 자석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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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천천히 15분정도 걸어 왔을까. 교회 앞에는 광장이 있다. 광장 가장자리로는 트램이 지나다닌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몇몇 동상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듯 하다. 교회 앞 계단을 올라 광장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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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금슬금 눈치를 보다 교회 안으로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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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부는 더 어두워서 결국 ISO를 늘렸다. 첫번 일요일은 빈둥대다가 시간을 놓치고, 두번째 일요일에는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정말 한마디도 알아들을말이 없었다. 어쩐지 해야될 것 같아 헌금도 했다. 결혼 미사를 제외한 정식 미사 경험이 없는 관계로 카톨릭 예배 의식과 가까운 건지도 알 수 없다. 중간에 두어명의 사제가 앞에서 무언가 말을 돌아가면서 했는데, 아마 설교였겠지. 한 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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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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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남짓 산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옴. 그리고 학교에 가서 일했다.

2008년 헬싱키 여행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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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일어났음. 아내랑 함께 갈지도 모른다고 했더니 침대가 두개 있는 방을 주었는데, 아쉽지만 아내랑 방문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딸을 비행기에서 볼 지도 모른다는 확률이 0은 아니니까 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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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버스 안, 아침 9시 정도. 내리고 싶으면 빨간 벨을 누르면 된다. 다음 역이 어딘지 방송을 두 가지 언어로 해 주는데, 둘 중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하나는 핀란드어 나머지 하나는 스웨덴어이다. 남 – 특히 극동 아시아 출신 – 이 보기에는 핀란드나 스웨덴이 거기서 거기니까 비슷할 거라 생각이 드나, 이 말들은 사뭇 달라서 적어놓은 글을 보면 그 사이의 일대일 함수를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 두 나라 말 중에 스웨덴말이 그나마 영어랑 비슷한 스펠링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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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돌아오는 길에 슈퍼마켓에서 산 샌드위치와 걸쭉한 유제품 – 요거트와 우유의 중간형태로 추정되는 – 이름이 버터 밀크? 던가 그것으로 해결.

둘째날 끝.

2008년 헬싱키 여행 첫날

작년 요맘 때 핀란드에 갔었다. 딸내미가 나오기 전에 얼른 다녀올라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그 이후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딸이 생겼다는 사실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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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17일 집에서 부터 트렁크를 끌고 10분 남짓 우리 동네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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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위해 산 가방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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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바자회에서 5불에 2개 주고 산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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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확인하고 지나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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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8번 터미널을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함께 쓰는 Finair를 타고 갔었더랬지.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 수준이었던 2005년의 AA전용 터미널보다 좋더라. 거긴 여전히 공사중이던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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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아침 9시일까요 저녁 9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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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색깔은 이래도 아침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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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한다니 고맙습니다. 공항에서 발렌틴을 만났고, 선불전화카드를 샀다. 어느덧 날이 살짝 밝아졌다. 시외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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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먼저 들러 짐을 놓고 난 다음 시내 버스를 타고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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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틴의 오피스. 대낮인대 침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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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던 길. 광장에서 얼음을 지치는 사람들. 바닥에는 트램이 다니는 선로. 으슥한 도서관 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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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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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는 웃통을 벗은 사람의 그림이 있었는데 한참동안 여인인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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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아내와 통화중. 카메라 시간을 현지시간으로 조정을 했더니 사진에 포함된 날짜가 앞뒤로 왔다 갔다 하더라. 사진에 포함된 날짜에는 GMT정보가 포함되어 있을려나. 아마 있겠지.

하루키 수필 – 슬픈 외국어

슬픈 외국어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문학사상사

소설을 별로 안 읽는 편인데 하루키 소설 중에 유명하다는 것들은 꽤 읽었다.
노르웨이의 숲이나 댄스댄스댄스 등등 부모님 준호 책 꽃이에 꽃혀있던 장면이 기억난다.
읽은 기억에 비해 내용은 별로 기억이 안 남아있는데,
줄거리보다는 여운이랄까 느낌이랄까 그런 것은 생각이 난다.
비유를 들자면 암울한 재수생의 기운이랄까. 성적이 통 오르지 않아
의기소침한 젊은이의 (여자 아닌 남자) 굽은 등을 바라보는 기분 뭐 그렇다고 하자
이 책은 하루키아저씨가 프린스턴이랑 보스톤에 살 적에 적은 글들이라는데
나도 이방인으로 그 근처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 약간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다.
십년도 넘게 지난 이야기들인데도 꽤 재밌게 읽었다.
이 양반은 영어를 일본어로 (일본독자들이 알아차릴수 있도록 일본식 발음으로) 적었을테고, 그걸 한글로 번역했기에 읽어보면 희한한 단어들이 나온다.
퀴즈. 미국에 대해 적은 글에 나오는 다음 단어의 원래 영어 단어는 무엇일까요?
1. 히에라르키
2, 카로라
3. 아이케어
답은..
[#M_ more.. | less.. |1. hierarchy

2. Corolla
3. IKEA

_M#]

The Greenhouse Hamburger

이번달 Sciam에 재밌는 글이 있길래 요약해본다.
제목이 말하는 바는, 햄버거를 먹는 것과 온실효과는 관계가 있다. 라는 말씀
http://www.sciam.com/article.cfm?id=the-greenhouse-hamburger

세줄요약
1. 소고기 생산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2. 이산화탄소는 아시다시피 온실효과를 일으킨다
3. 환경을 위해 햄버거를 먹지말자

보통 이산화탄소, 온실효과는 자동차라던지 공장이라던지 이런쪽으로만 생각하는데
먹거리를 생산하는데도 꽤 관계가 있다는 얘기로,
특히 소고기 생산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연간 발생량의 14~22%정도나 된단다.

딸려있는 그림들도 재밌다.
http://www.sciam.com/slideshow.cfm?id=the-greenhouse-hamburger

요약하자면

. 북미 남미 호주는 일인당 연간 소고기를 70파운드 이상먹는 지역이다.시뻘건 피색으로 칠해져있다. 최고는 아르헨티나로 인당 120파운드이고 최소는 모르도바라는 동유럽국가로 1파운드. (미국은 92파운드) 데이터 있는 지역의 평균은 22파운드 남한은 15-40파운드 색깔

. 소고기 반파운드를 만들기 위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닭고기의 열서너배, 돼지고기의 네배가까이 되는 7.4 파운드로, 보통자동차가 10마일가까이 달리면서 내뿜는 양이다.

. 소고기 생산량이 꾸준히 연간 1%정도 늘고 있는데, 이는 인구증가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괴기를 더 찾기 때문이기도하단다.

뭐 이렇다고 해서 소고기를 아예 안 먹을 건 아니지만 적어도 소고기를 적게 먹을 범지구적인 대의 명분이 하나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