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국에 다녀와서 책상에 앉았다가 보니 5월 달력이 그대로 있어서 한장을 넘겼더랬다.
오늘 종훈이랑 얘기하다가 8월이 어쩌고 말이 나와서 달력을 보니 6월 달력이라서 또 한장을 넘겼다.
저번 달력을 넘긴지 벌써 한달이 지났구나.
나는 지난 한달간 혼자 잠이 들고 일어나고, 두손에 꼽을 만큼 빼고 혼자 밥을 먹었다.
설거지를 꾸준히 하고, 청소도 이따금씩, 집정리도 한다.
책을 한 예닐곱권쯤 읽고 TV도 보고,
암튼 오늘 19일이 되도록 달력을 넘기지 않고 잘도 살았네.
이런게 혼자 사는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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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불에 CD 5장

모처럼 책을 빌려보려고 학교 도서관에 갔었다가 오래 묵은 CD를 떨이로 팔고 있길래 한참동안 구경했다.
한장에 1불 5장에 4불이라서 5장을 골랐다.

  • Mandy Moore의 세번째 앨범 Mandy Moore
  • Kenny G 모음집 Greatest Hits
  • Babyface MTV Unplugged NYC 1997
  • Cypress Hill Live at the Fillmore
  • Dc Talk Intermission Greatest Hits

아직 Cypress Hill은 안 들어봤는데, 노래 제목들을 보니 – 살때는 옛날에 서태지가 이 사람들하고 비슷한 풍으로 한다는 얘기만 떠올렸음 – 그다지 정서에 좋을 것 같지는 않고, 맨디 무어는 표지가 눈에 띄어서 – 브리트니 스피어스 한참 예쁠때랑 비슷한 분위기 – 집었는데 틀어보니 아 실망.. 베이비페이스는 이름을 어디서 들어본 듯 한데다가 Unplugged 라서 골랐는데 의외로 참 좋더라.. 에릭 크립튼, 스티비 원더랑 2곡씩 같이 함. 케니지는 그냥. 디씨톡은 가지고 있는 앨범인데, 너무 싸서 평균 구입가격을 낮추기 위해 -_-;;

사진을 한장쯤 넣어야 하는데..

우체국

학교 우체국은 방학을 맞이하여 화수목에만 문을 연다.
어제는 월요일이라서 동네 우체국에서 소포를 부치려 했는데
줄이 워낙 길어 그냥 오늘 학교 우체국을 이용했다.

저번에는 약간 무거운데다 Priority Mail이어서 36불 정도
이번에는 좀 가벼운데가 First 어쩌고 여서 17불 정도
둘다 걸리는 시간은 비슷한데 (7일에서 10일)
이번것은 Tracking을 할 수가 없다.

소포를 부치고 나니 기분이 뿌듯하다.

이랜드

기독 경영 기업 이랜드의 문제가 수면위로 드러났다.
그 속내야 알 수 없지만, 기사를 읽다가
과연 하나님의 나라가 자본주의 세계와 평화로이 공존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의소유가 미덕인 자본주의, 꾸준히 돈을 만들어야 살아남는 세계에서 기독경영이란건
원래 환타지였던건 아닐까.

마가복음 10장 발췌

  1.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가라사대 네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2.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고로 이 말씀을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
  3. 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4. 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5. 약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혼자 지내는 남자

왜 다들 밥은 잘 먹고 사냐고 물어볼까.
이 물음이 가정하고 있는 명제는 다음 중 어떤 것일까요?

1. 밥은 아내가 해서 남편이 얻어 먹는 거다.
2. 혼자 있으면 밥을 잘 안 해먹기 쉽다.

내가 느끼기에 거의 모두들 1번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
설령 그것이 현실이라 해도 듣기 불편하다.

혼자 지낸지 열흘남짓 되었는데, 한번도 끼니를 거르지 않았다.
라면/중국음식은 앞으로도 안 먹을 작정이다.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