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원

1달러에 1450원 주고 2000달러 샀다.
원래 올해말까지는 안 바꿔도 될거라 예상했는데 아이가 생기니 아무래도 지출이 늘었다.

지지난주에 1200원대에서 망설이다가 그냥 넘어갔는데
그때 샀으면 달러당 200원씩 덜 주었다고 치고 40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만약 1000원 언저리 였다면.. 에휴.
이런 소액(?)의 경우도 이런 차이가 있는데 규모가 크다면 얼마나 속 쓰릴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요즘의 경제 위기를 보고 있자면, 현준이 말이 맞는 것 같다.
http://blog.june8th.net/52#comment16

돈때문에 죽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Intelligent Design on Trial, 재판정에 선 지적설계론

PBS에서 2007년 말에 방송한 NOVA 시리즈 중에 하나
http://en.wikipedia.org/wiki/Nova_(series)

펜실베니아 Dover 라는 동네에 있는 한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어떤 교과서를 써야되는지를 놓고 대립하던 학교 보드 멤버와 일부 학부모들이 재판을 벌이는 얘기. 그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얘기와 함께 과학상식도 알려주고, 과학이 뭔지 종교가 뭔지 생각하게 해주는 재밌는 에피소드. PBS홈페이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자막과 함께. http://www.pbs.org/wgbh/nova/id/program.html 약 두 시간 정도. 다윈의 블랙박스로 유명한 마이클 베히는 직접등장하지 않지만 (재현배우가 재판기록을 재현할 때 대신 등장) 지적설계론의 아버지(?) 필립 존스 교수는 등장한다.

결론 요약.
– 미국 법정에서 지적 설계론은 과학이 아니라고 판단내려짐.

그 외에 기억에 남는 것들
– Irreducible complexity의 예로 언급되는 bacterial flagella 박테리아의 운동기관은 꼭 그렇게 해석되지 않을 수 있다. 5개로 이루어진 쥐덫에서 한개 부품을 빼도 넥타이 핀으로 쓸 수 있듯이 다른 설명이 가능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물고기와 육상동물 사이에 중간 단계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름은 사용자 삽입 이미지Tiktaalik. http://en.wikipedia.org/wiki/Tiktaalik

– 유인원은 유전자가 24쌍이지만, 사람은 23쌍이다. 그런데 사람의 2번째 쌍은 두개가 합쳐진 모양이다.
– 지적설계론에 지지를 보낸 부시에 의해 임명된 존스 법관은 지적설계론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고 판결.

잘 모르겠는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설명하려는 노력이 과학이라면, 지적설계론이라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누가 만들었다고 하자. 그만 끝. (물론 이렇게 한줄로 요약되는 건 아니겠지만) 이러고 마는 것 같아 상대가 안 되는 듯 하다.

Remote Desktop Connection

잠긴 방에 있는 윈도우를 쓰기 위해 어제 했던 일.
그 윈도우에는 cygwin이 깔려 있고, sshd 가 돌고 있었다.

시도 1.
Remote Desktop Connection 연결 실패. ssh로 연결해서 보니 3389가 열려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Remote Desktop 설정이 안 되있구나. 예전에 내가 설정해서 썼었는데, 컴퓨터 이름이 GX620-B-148-7-1 같이 관리가 쉽게 되어있는 것으로 봐서 관리자가 손 댄 모양. 그래도 sshd는 안 막혀서 다행.

시도 2.
Registry를 고치고 리부팅하면 Remote Desktop이 enable 된다는 글을 읽고http://www.windowsdevcenter.com/pub/a/windows/2004/05/04/serverhacks_remote.html RegEdit을 열고 Remote연결을 했으나, 연결이 안됨. 윈도우 네트워킹에 대한 지식이 짧은 관계로 관둠.

시도 3.
console에서 레지스트리 건드리는 툴이 있을 것 같아 찾아보니 있음. 이름도 간단하여라 Reg. ssh로 접속해서 이것으로 레지스트리 수정하고 리부팅. 3389 열렸으나 외부에서 3389로 연결 안됨. 파이어월로 막은 모양.

시도 4.
ssh로 tunnel 뚫어서 연결. 예전에는 Remote Desktop Connection Client가 localhost:port 같은 형식을 못알아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잘 되네. 끝!

애니 보는 사이트

http://watchani.me/ 에서 건담 00이랑 마크로스 Frontier를 봤다.
역시 안티 히어로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류사회 혹은 우주 정복?
편리하다. 다운 안 받아도 되고, 자막도 성의있게 넣었네.
일본 애니는 이미 인류를 정복했네.

건담 00은 200년전의 초천재 과학자가 암암리에 만든 비밀 병기를 보유한 비밀 결사조직이 인류에 만연한 폭력적 전쟁을 제거하기 위한 전쟁을 인류에 대고 선포한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 그러나 악당은 이 조직을 이용해 인류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한다.

마크로스 프론티어. 민메이와 히카루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몰라도 초반의 상당부분은 오리지날의 부분부분을 차용해왔다. 중요한건 더 이상 남주인공에게 동질감을 느끼기 보다 여주인공의 오빠에게 감정이입을 한다는 거. 오즈마 리. 생각하니 마음이 찡하네. 딸이 생겨서 그런가. 다행이야 (뭐가?) 그러고 보니 건담 00에서도 정신 사나운 주인공 보다 로크온에게 더 마음이 쓰였는 걸.
사용자 삽입 이미지다음은 뭘 볼까나.

미국 부동산

아고라 보다가 우연히 보게 된 10분 남짓한 동영상.

http://kcet.org/socal/2008/09/foreclosure-alley.html

요약하자면 이렇다.

7~8년 전에 생긴 캘리포니아의 새 주택 단지. 거리는 좀 떨어져 있지만 기름값 쌀때라 별 상관없이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이 한집걸러 한집 이 동네를 떠나고 있다. 그냥 떠나는게 아니라 집을 뺏기는 터라 집도 깨끗이 비워주지 못한 채 나간다. 그래서 집을 비우는 용역 업체는 갑자기 호황, 일거리 만큼이나 직원수도 확 늘었지만 좋지많은 않다. 남겨두고 간 물건을 버리다 보면 사진, 아이들 인형, 음식 심지어 유골단지 까지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멀쩡한 TV도 두고 가지만 두고가는 이유는 가지고 갈 방법(돈)이 없어서 때문일거라나. 이들의 임무는 새집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다 그냥 버린다. 나간 사람들은 아마 지갑이랑 옷가지 정도 챙겨서 친척집이나 호텔같은데로 갔을 것이다. 집을 다 비운다음에는 죽은 잔디에 녹색 페인트를 뿌려놓고 간다. 또 다른 이는 빈집의 수영장 물을 빼러 다닌다. 모기 안 생기게. 이웃들이 떠나고 남은 곳에 사는 한 남자는 이곳에 이사온 것이 가장 멍청한 결정이었다고 후회한다.

에휴. 쯔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