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S에서 2007년 말에 방송한 NOVA 시리즈 중에 하나
http://en.wikipedia.org/wiki/Nova_(series)
펜실베니아 Dover 라는 동네에 있는 한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어떤 교과서를 써야되는지를 놓고 대립하던 학교 보드 멤버와 일부 학부모들이 재판을 벌이는 얘기. 그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얘기와 함께 과학상식도 알려주고, 과학이 뭔지 종교가 뭔지 생각하게 해주는 재밌는 에피소드. PBS홈페이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자막과 함께. http://www.pbs.org/wgbh/nova/id/program.html 약 두 시간 정도. 다윈의 블랙박스로 유명한 마이클 베히는 직접등장하지 않지만 (재현배우가 재판기록을 재현할 때 대신 등장) 지적설계론의 아버지(?) 필립 존스 교수는 등장한다.
결론 요약.
– 미국 법정에서 지적 설계론은 과학이 아니라고 판단내려짐.
그 외에 기억에 남는 것들
– Irreducible complexity의 예로 언급되는 bacterial flagella 박테리아의 운동기관은 꼭 그렇게 해석되지 않을 수 있다. 5개로 이루어진 쥐덫에서 한개 부품을 빼도 넥타이 핀으로 쓸 수 있듯이 다른 설명이 가능하다.
– 물고기와 육상동물 사이에 중간 단계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름은 Tiktaalik. http://en.wikipedia.org/wiki/Tiktaalik
– 유인원은 유전자가 24쌍이지만, 사람은 23쌍이다. 그런데 사람의 2번째 쌍은 두개가 합쳐진 모양이다.
– 지적설계론에 지지를 보낸 부시에 의해 임명된 존스 법관은 지적설계론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말아야 한다고 판결.
잘 모르겠는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설명하려는 노력이 과학이라면, 지적설계론이라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으니 그냥 누가 만들었다고 하자. 그만 끝. (물론 이렇게 한줄로 요약되는 건 아니겠지만) 이러고 마는 것 같아 상대가 안 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