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를 다니다 보니 문맹이 어떤 느낌일지 알 것 같다.
영어가 어느정도 통하긴 해도 영어가 공식 언어가 아니기 때문에
핀란드어/스웨덴어 가 기본적으로 쓰여있고, 그 다음에 내켜서 인심 좀 써주면 영어가 써져있는 정도랄까.
관광객이 볼 만한 자리에는 영어가 대부분 쓰여있지만,
음식 설명이라던지 지명이라던지 이런데는 그냥 그네들의 공식 언어 두 개로만 쓰여있더라.
땡땡(움라우트)말고 까막눈으로 파악된 핀란드 단어의 특징이라면 같은 글자를 두개 연달아 쓰는 것 정도,
알파벳을 쓰는데 영어랑 어찌 그리 안 비슷할까. 어떨때는 중국말이랑 비슷하게 들리기도 한다.
암튼,
카모메 식당의 주인공 두명이 만나는 책방 영어로 Academic BookStore정도일 것 같은
Akateeminen Kirjakauppa 2층에 있는 카페에서 야채국을 한 그릇 사먹고 학교로 갔다.
사람들이 시야에 사라졌을 때 슬쩍 찰칵.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이랑 뉴욕이 얼마나 큰 도시인지 새삼스레 실감하고 있다.
5 Comments
아니~!! 형님! 갑자기 그 먼나라까지??? 놀라운데요~
무슨 세미나가 있으신가요??
감기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근데…카모메 식당은 전혀 모르겠는데요?? ^^;;
갑작스럽다면 좀 갑작스러운데
우리 딸내미 보기 전에 얼른 다녀갈라고 이렇게 되았어.
세미나는 아니고 같이 할 일이 있어서 그런건데
여기 오는게 정해지기 며칠전에 카모메 식당이라는 일본 영화를 봤거든,
그 영화 배경이 여기라서 찾아보는 중이야. :-)
아… 출장가셨구나, 몰랐어요~ 건강히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딸이구나 ^^
응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