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감상한 기무라 타쿠야의 2007년 1분기 드라마.
TBS방송국이 개국 몇십주년인가를 맞이하야 돈을 많이 들여 만들었다는 시대극
배경은 일본 패전후 경제 도약을 하던 시점인 60년대 중반.
부잣집 자제로 미국 유학을 마친 기무라 타쿠야가 나라의 발전을 위해 철강사업에 올인하려는데
큰아들을 어쩐지 못마당하게 여기는 보수적인 은행장 아버지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은행권 재편에서 살아남고자 사돈이고 아들이고 며느리고 다 이용하려한다.
여기에 정치적인 요소, 줄대기 술수 뒤통수 치기가 난리도 아닌데… 여하튼.
남들이 뭐라하든지 – 기무라 식 시대극 짜증난다 어쩌고, 우경화 어쩌고 – 재밌게 봤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사연없는 악역이 거의 없는 듯 하다.
여기에 나오는 악역 – 아버지, 첩, 사위 – 들을 보면
다들 뭔가 지킬것이 있고, 사연이 있고, 이유라면 이유도 있고. (아 사위는 그냥 야심많은 사람이다)
현실은 어떨까. 정말 다들 이유가 있어 못되게 구는 걸까. 잘 모르겠다.
이제 사연있는 악역은 식상하다. 드라마에 이유없이 악한 악당이 나오면 어떨까.
옛날 카우보이 영화에 보면 악당은 그냥 총쏘고 사람을 해치고 그랬던거 같은데.
요즘 악당은 복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