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ptimist

언젠가도 적었지만 내가 힙합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누가 대신 적어주는 가사가 아닌 자기 얘기, 생각을 노랫말로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뭐랄까 입에 발린 소리보다는 그냥 자기 목소리를 낸다고나 할까.
TV에 나오는 아이돌 힙합그룹의 경우는 그런 경우가 매우 드물겠지만
언더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자기가 직접 가사를 적지 않는다는 것은 큰 약점이다.
소위 힙합 리스너들이란 꽤나 야박해서 앵무새라고 몰아세우기도 한다.

한국 언더 힙합씬에 몇년전부터 꾸준히 지켜보아온 두 셋 정도 있다.
그런 젊은이들이 척박한 언더그라운드에서 아스라이 사그러들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서서히 인정받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다.

Loptimist = Loop + Optimist 라고 자기 이름을 정한 이 친구는
랩을 하는 MC로 출발해서, 이제는 비트 메이커, 프로듀서로 자리를 잡았다.
아는대로 이력을 적어보자면

중3때 부터 음악을 만들었다고 함. 밀림에서 활동.
2002년 Beat CCM이란 앨범에 Fake Cross란 이름으로 참여. 이때가 고2.
2004년 Dead’P 1집 Undisputed 프로듀스. 이때부터 Loptimist란 이름을 씀. 이때가 재수생
2005년 가리온 싱글에 참여. 이때는 삼수생?
2006년 해외에서 발매되는 앨범에 참여. 이때 울나라 언더 힙합빠들 좋다 난리남.
2007년 앨범 22 Channels 발매. K-otix, Braille 등 미국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인지도 있는 사람들이랑, 우리나라 언더에서 꽤 잘 나가는 사람들이 featuring.
2008년 두번째 앨범 Mind-Expander. Epik High 마냥 우리나라 TV에 나오는 사람들이 참여.
[#M_ more.. | less.. |
3505480722.mp3
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