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 Credo quia absurdum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 Credo quia absurdum 교회 내에서 이 구절이 흔히 인용되는 문맥은 믿음은 이성을 초월하는 것임을 말하고자 할 때이다. 무신론자들이 사용할 때는 이성을 무시하는 맹목적인 믿음을 일컫는 경우이다.

Dawkins’ God을 읽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이것은 오해다. (2MB의 유행어?)

도킨스의 신과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http://en.wikipedia.org/wiki/Credo_quia_absurdum 터툴리아누스(Tertullian)의 말로 잘 못 인용되는 이 구절은 그의 말이 아니라 작자 불명의 구절이다. 2세기의 교부 터툴리아누스는 이 말과 비슷한 말을 하긴 했다. “그것은 확실하다. 왜냐하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certum est, quia impossibile

그런데 원래 문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인용은 오해나 다름없다. 위키피디아에는 라틴어 문장의 영문 번역이 있다.

“The Son of God was born: there is no shame, because it is shameful. And the Son of God died: it is wholly credible, because it is ridiculous. And, buried, He rose again: it is certain, because impossible.”

하나님의 아들이 태어났다. 부끄러울 것이 없다. 왜냐면 부끄럽기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 죽었다. 완전히 믿을만하다. 왜냐면 어처구니가 없기 때문이다. 또 매장되었다가 부활했다. 확실하다. 왜냐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도킨스의 신에 실린 원문과 위키피디아의 원문이 살짝 다르다)

어찌되었던 인용구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는 흔히 인용되는 두 가지 문맥 공통적으로 Fideism 신앙주의( 종교적 진리는 이성이 아닌, 신앙으로만 파악할 수 있다는 입장, 영한 엣센스 사전 인용)를 일컫는데, 터툴리아누스의 원래 의도는 기독교에서 말해지고 있는 것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닌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수사적인 문장을 썼다는 것이다.